코오롱글로벌·티에스테크노, ‘튜브형 강관 록볼트’ 장영실상 수상

안전사고 예방 효과… 미국 등 수출 추진

26일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티에스테크노 김진형 본부장, 김문국 사장, 코오롱글로벌 임성균 R&BD센터장, 손성곤 부장, 유진오 차장(이상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코오롱글로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티에스테크노와 공동 개발한 ‘튜브형 강관 록볼트’가 2014년 제6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록볼트는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 작업 후 암반 붕괴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지반 보강재다. 이번에 개발한 튜브형 강관 록볼트는 강관 내부에 유체(물)를 주입해 강관을 팽창시켜 암반에 강하게 밀착시킬 수 있다.

암반과 록볼트 사이에 마찰과 기계적 맞물림 효과를 내 설치 즉시 지반 보강 성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지반 굴착 시 발생할 수 있는 낙반사고 등을 예방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모르타르 등을 사용하지 않아 지하수가 이들 재료를 씻어내 성능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방지하고 수질오염 염려가 없는 환경 친화 방법으로 시공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국내와 멕시코 등 외국 현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며 "대량 생산체계 구축으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춰 미국 등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12년 제품출시 이후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국내·외 100만개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