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7명 추가 확인…"낙하산 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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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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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정부가 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대한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지만, 비상임이사 등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도 낙하산 인사가 수두룩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가 9명 가량 확인된 가운데, 추가로 7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공공기관 낙하산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에 따르면 맹호승 한국서부발전 비상임이사, 오정섭 한국중부발전 비상임이사, 이광섭 대한석탄공사 비상임이사, 김우형 한국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 허남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비상임이사, △김승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비상임이사, 장준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이 정부여당의 관련인사로서 ‘정치적 낙하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공공기관 낙하산 문제가 불거진 시점인 올해 1~2월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오정섭, 이광섭, 김우형 이사는 기재부 장관이 임명했고, 나머지 4인은 산업부 장관이 임명하는 등 ‘공공기관 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는 부처의 수장이 스스로 공공기관 개혁에 반하는 낙하산 인사를 저질렀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일어난 천문학적 규모의 공공기관 부채증가가 바로 공공기관의 ‘정권 수족화 현상’에서 기인했다"며 "공공기관 개혁은 바로 낙하산 문제 해결에서 시작하여야 함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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