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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단결과 안정은 축복이지만 분리와 혼란은 재앙"이라면서 소수민족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소수민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소수민족 단결과 사회 안정, 국가 단결을 위한 철옹성을 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소수민족과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해야 하며 소수민족들이 눈에 보이는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수민족의 단결을 해치는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모든 소수민족이 '같은 공기에서 숨 쉬고 같은 운명을 공유하는 영광스러운 전통'이 대대손손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티베트족과 위구르족, 몽골족, 이(彛)족, 조선족, 후이(回)족 등 각 소수민족 정협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했으며 위원들 간 토론에 참여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쿤밍(昆明) 테러 사건이나 신장(新疆) 독립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이 쿤밍 사건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독립운동 세력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소수민족 회의에 참여한 것은 시 주석이 소수민족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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