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존경하는 고해 신부의 작은 십자가 훔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07 17: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성직자들 만나 "신도에게 관대한 마음 가져야" 당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도적질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작은 십자가를 훔쳤으며 지금도 그것을 간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직자들을 만나 자리에서 신도에게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때 자신의 고해 신부로 평소 존경해온 원로 성직자의 장례식에서 도적질하지 말라는 제7 계명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고인의 관에 마침 꽃이 없어 화환을 갖다놓으면서 고인의 손에 있던 작은 십자가를 보고 도둑질 본능이 생겨 작은 십자가를 훔쳤다고 고백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고인과 고인이 보여준 자애로운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또 "자비로운 마음이 절반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서 그 십자가를 계속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