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제2의 파프리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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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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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토마토'의 경쟁력을 높여 ‘제2의 파프리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까지 생산성을 선진국의 30∼60% 수준까지 높여 토마토 수출량을 2012년 2437t에서 2022년 1만7000t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농가에서 생육환경을 모바일과 PC를 통해 관찰하고 제어할 수 있는 ICT 융합 장비를 2015년까지 2200가구, 2017년까지 2800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ICT기술을 접목한 신규 온실 530ha를 건설해 재배 관리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노후 온실은 개·보수를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 생산비 중 난방비의 비중을 현재 30∼40%에서 20∼3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에너지 절감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재가 설치된 온실을 2013년 3500ha 수준에서 2017년까지 1만50ha로 확대하고 지열,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원 사용 확대와 설치비용이 저렴한 지중저수열 난방시스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량 증가에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도록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국산 토마토를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업체에는 시설·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고 토마토의 효능과 기능성 등을 홍보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한류를 활용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 2022년까지 토마토 수출물량을 현재의 7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토마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의 자율적인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소비자도 건강에 좋은 국산 토마토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파프리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농산품으로 1995년 50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치밀한 시장조사와 생산농가의 조직화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8900만 달러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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