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결혼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위제너레이션,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 결혼식 지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결혼식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10일 온라인 기부 플랫폼 위제너레이션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결혼식 지원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에 공유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문화 예쑬 프로젝트나 기부 캠페인이 진행돼 왔지만, 일반인의 결혼식 지원을 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드디어 결혼했어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한 커플을 선정해 결혼식을 지원하며, 온라인 모집을 통해 대구의 한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 최종 모금된 금액에 따라 웨딩촬영, 결혼식, 폐백, 하객 식사, 신혼 여행 등을 차례로 지원한다.

위제너레이션 관계자는 "남녀 평균 결혼비용이 4000~5000만원을 호가하는 지금, 분명히 결혼식 비용이 부담돼 혼인신고만으로 살고 있는 부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주자는 생각에서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