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기아의 그랜드카니발이 부식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MBC뉴스는 "기아 SUV 차량인 그랜드카니발의 차체 일부가 심하게 녹스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조사측이 개별적으로 무상 교체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면 리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식 현상이 일어나는 그랜드카니발은 대부분 2006년 생산된 차량으로,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이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수출용 차량에는 이 같은 부식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내수용 차량에 부식에 약한 강판을 쓴 대신 미국ㆍ유럽 수출용 차량에는 부식에 강한 비싼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아차는 2011년부터 전 차종에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카니발그랜드 부식 현상을 작업자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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