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이 22개국 1만1000여 명 투자자를 대상으로 '2014년 글로벌 투자자 심리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의 응답자(27%)가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20%), 귀금속(13%), 비금속(12%)이 뒤를 이었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이 작년 초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주식과 귀금속이 나란히 2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투자자만 놓고 보면, 올해 주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작년 초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자산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비금속(25%)을 주식보다(19%)보다 치켜세웠다. 올해는 같은 질문에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3%로 비금속(21%)를 역전했다.
올해 자국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국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 응답 비중은 작년 55%에서 올해 62%로 늘었다. 국내 투자자도 50% 가까이 국내 증시 상승을 예상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올해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적극적인 전략을 세우겠다고 답변한 투자자 비중이 전체 응답자의 48%, 국내 투자자들은 39%로 집계됐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향후 10년 간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군에 주식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해외와 국내 투자자 비율이 각각 15%, 14%에 그쳤다.
국내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동안 주식을 포함한 투자자산 연 평균 기대수익률이 13%라고 응답, 전 세계 평균 12%보다 올려 잡았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 위축됐던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을 눈여겨 본다면, 이전보다 나은 투자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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