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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또 '블랙먼데이'…상하이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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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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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 2000선 붕괴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주말 중국 수출입 지표가 갑작스럽게 악화되는 등 경기둔화 우려로 10일 중국 증시가 2000선이 붕괴되며 또 다시 ‘블랙먼데이’ 장을 연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85포인트(2.86%) 폭락한 1999.0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20일 이래 50여일만이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04포인트(2.87%) 급락한 7118.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무엇보다 주말에 발표된 중국 2월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8일 중국 해관총서는 2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5%)와 전월 지표(10.6%)를 큰 폭으로 밑돈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중국이 비교적 큰 경기 하강 압력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중국인 탑승객 150여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영향으로 항공 보험 관광주가 무더기로 폭락했다.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대표 항공주가 3% 이상씩 폭락했다. 신화보험, 중국핑안보험, 차이나라이프등 보험주도 3% 넘게 떨어지며 전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또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잇달아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증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주(3월10~14일) 상하이ㆍ선전 증시에서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시총기준 321억 위안으로 연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며 증시 수급에 부담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중국 양회 직후 중국 기업공개(IPO)가 다시 재개돼 증시 수급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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