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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L&C의 건설자재 사업부문의 매각을 재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자동차 부품과 IT 소재, 건자재를 생산하는 한화L&C의 건자재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화는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와 논의에 들어갔으며, MSPE 외에도 다른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각 금액은 약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처럼 한화가 건자재사업을 매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자재 사업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화 노조 측이 건자재 부문 매각을 반대했지만, 최근 노조의 입장에 변화가 생겨 매각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한화 측이 직원들과 고용 승계나 보상금 등 후속조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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