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상향식 공천제 설명회서 여성 전략공천 반대 항의 빗발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직자와 6‧4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을 대상으로 ‘상향식 공천제 무제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일부 기초단체에 여성후보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한다는 당의 방침을 두고 참석자들의 반발에 소란이 빚어졌다..

애초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강화하기로 한 상향식 공천의 취지와 공천방식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강남·서초·용산 등 ‘알짜 지역’이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놓고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해온 예비후보들이 공개 반발에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한 참석자는 “새누리당이 여성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한다는 뉴스를 보고 너무 분노해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강남은 국회의원이 전부 초선이고, 민선 구청장은 20년간 전략 공천이 됐다“고 주장했다.

용산구청장에 출마했다는 다른 참석자는 “용산이 아무 여성이나 갔다가 뽑아도 되는 것인지, 용산이 지정되는 데 또 다른 배경이 있는지 거기에 대해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적어도 30% 이상 여성을 공천하라는 규정이 있는데 숫자만 채우려면 아무 데나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치적 소수자가 당선될 수 있는 위치에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여성 우선추천제도는 시·도공천관리위에 맡겨놓으면 잘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당에서 하라는 게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성 전략공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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