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폐막, 전기차 대중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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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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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제주도에서 전기차 리프의 출시를 결정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 [사진제공=한국닛산]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 15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21일 폐막된다.

이번 엑스포는 아직 국내에 생소한 전기자동차에 대중들의 인식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폐막을 하루 앞둔 20일 현재 약 4만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목표 관람객이었던 5만명을 충분히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특히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이 먼저 일반 관람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시승 등으로 직접 경험해 전기차에 대한 친근감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 제주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각축장으로

이번 엑스포의 성과 중 하나는 현재 전기차를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인 다양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투어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미 전기차를 출시한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뿐 아니라 오는 4월에 전기차를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와 BMW도 직접 일반 관람객들을 찾아갔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리프의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한국닛산측은 제주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 현황과 제주 지역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리프의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4월 비슷한 시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 EV와 BMW의 i3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전망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제주도는 특히 지역적 특성상 전기차의 보급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섬을 한 바퀴 돌아도 180km에 불과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1회 충전거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울러 현재 497기의 전기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어 거리상으로 계산하면 3.72㎢당 전기충전기 1기씩 배치돼 있는 셈이 돼, 충전인프라도 넉넉한 편이다.

◆ “국내 IT 첨단기술, 전기차 산업에 접목시켜야”

이번 엑스포에서는 산업적 측면에서 국내 전기차에 대한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 18일 엑스포 중간에 개최된 ‘전기자동차 산업과 기술발전방향 포럼’에서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고민이 이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IT 첨단기술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발전과 전기자동차 확대에 불필요한 규제들은 없는지 제도적인 점검과 정비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토론회와 정책협의 등을 통해 규제를 수정, 폐지하고 전기자동차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와 함께 중 파워프라자, 파워테크닉스, 씨엠파트너, 아이티엔지니어링 등이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들이 직접 보유 기술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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