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민 1명이 하루에 물 286ℓ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의 주요 도시 중 최대 수준에 속하는 것이다.
21일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이 2012년 기준 서울시민(30~59세 가정주부 1219명)의 물 사용량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 시기 시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286ℓ였다. 이는 2003년 대비 8ℓ 감소한 수치다.
서울시의 유수율은 94.5%로, 도쿄 96.7%, LA 94.0% 등과 함께 높았다. 버려지는 물이 매우 적고 운영 효율성이 매우 좋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민 1인당 1일 급수량이 303ℓ, 물 사용량은 286ℓ. 2003년도와 비교했을 때 각각 53ℓ, 8ℓ 줄었다. 급수인구는 17만명 감소해 서울시 전체의 물 사용량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 물 사용량은 가정용이 6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용(일반용) 23.2%, 업무용 7.7%, 욕탕용 2.5% 순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분석 결과 가정용수는 변기(25%), 싱크대(21%), 세탁(20%), 목욕(16%), 세면(11%) 순으로 쓰였다.
서울시민의 물 사용량은 매년 줄었지만 뉴욕, 런던ㆍ상하이(100~200ℓ), 도쿄(200~250ℓ)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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