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버바 왓슨, 파5홀에서 11타 치고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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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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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대회 첫날…섹스튜플 보기 탓에 83타 기록한 후 기권…마스터스 앞두고 ‘빨간 불’

장타자 버바 왓슨



장타자이자 2012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이 한 홀에서 6오버파를 치고 기권했다.

왓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1오버파 83타를 친 후 알러지 증상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 스코어는 120명 가운데 최하위다.

왓슨은 이날 버디는 단 1개 잡았고 보기 3개와 트리플 보기 및 섹스튜플 보기 1개씩을 쏟아냈다.

6번홀(파5)에서 6오버파 11타를 친 것이 하이 스코어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한 홀에서 파보다 6타를 더 친 것을 ‘섹스튜플(sextuple) 보기’라고 부른다.

6번홀에서 그의 티샷이 연달아 세 차례나 물에 들어갔다. 일곱째 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후 9타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홀아웃했다. 지난주 투어 ‘발스파챔피언십’ 2라운드 16번홀(파4)에서 역시 티샷을 물에 세 차례 빠뜨린 끝에 8오버파(옥튜플 보기) 12타를 기록한 존 데일리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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