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석 대표의 신규 선임안과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4건 모두 주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최은영 회장은 외부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석 사장은 같은 시간 개최된 한진칼 주주총회 참석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은 불황에 맞서 과감한 선대 및 노선합리화,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만 영업이익 시현에는 미치지 못해, 주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올해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시장 및 벌크선 시장 역시 양호한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사적 비용절감과 자산매각, 자산 유동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다각도의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해 반드시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의 분할 및 신설법인과의 합병을 위해 다음달 29일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한진해운은 신설법인의 사내이사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 강영식 대한항공 정부본부 부본부장 겸 운항 점검정비공장장도 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