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년 전 한반도 최초 재배볍씨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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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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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 고양시는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내 위치한 고양 농경문화 전시관을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개관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에서 볍씨 관련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야외에 농사 전통 기구 지게, 맷돌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농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최봉순 고양시부시장, 이상영 덕양구청장, 김승균 일산서구청장 등 시 관계자와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전보삼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등 학계 인사와 가와지 볍씨 발굴팀, 이길용 시의원, 우영택 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볍씨의 발굴과 역사적 가치 정립을 위한 노고를 치하하고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한국선사문화연구소이사장 이융조 박사를 박물관 명예 관장으로 위촉했다.
가와지 볍씨가 한반도 최초의 재배벼임을 입증한 故 박태식 박사의 자녀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대학생 신분으로 방학도 반납하고 무더운 날씨에 발굴작업에 참여해 가와지 볍씨 발굴에 지대한 공헌을 한 가와지 볍씨 발굴팀 25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명예 관장인 이융조 박사는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임을 강조했다.
한편 박물관 입구에는 5천여 년 전 한반도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원형의 140배 크기인 130cm의 가와지볍씨 대형 모형이 설치돼 있다. 박물관의 랜드마크인 이 모형은 관람객에게 가와지볍씨에 대한 강한 첫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포토존이 된다.
박물관 내부는 고양 가와지 역사와 의의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고 한반도 벼 전래, 재배벼의 진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감상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LED 조명으로 바꿨다.
최봉순 부시장은 “그동안 잊히고 얼마간은 무시돼 왔던 고양 가와지볍씨를 재조명해 고양시의 역사가 신도시 20년의 역사가 아니라 고양지명 600년을 비롯해 한반도 문화의 태동지로서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런 고장임을 일깨워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개관한 박물관과 그 의의는 고양시민과 아이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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