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전문] 혁신은 ‘기본의 충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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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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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일본 제조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모노즈쿠리’다. 직역하면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지만 일본인들은 이 단어에 ‘장인의 혼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노주쿠리를 떠받치는 힘으로 ‘마치코바’를 꼽는다.

‘소규모 동네공장’을 총칭하는 마치코바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대기업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 일본 제조업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마치코바중에서도 에이원 정밀은 특별한 회사다. 자동선반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인 콜릿 칙과 캠을 생산하는 에이원 정밀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경상이익률 35%대, 시장 점유율 60%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의 그 어떤 단가 인하 압박을 이겨낸 놀라운 결과다.

에이원정밀이 추구하는 방향은 ‘기본에 충실하자’다.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적정한 가격으로 생산해 짧은 시간내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경쟁사는 주문을 받아 납품까지 1주일 이상이 걸리지만 에이원정밀은 보통 하루, 늦어도 3일 이내에 끝난다. 197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이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에이원정밀은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했다. 혁신경영은 자기 환경에서 가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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