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대전 대표산업으로 부상한 콜센터 관련 정책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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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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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몰래 눈물 흘리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 눈길

        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사랑합니다 고객님”뒤에 감춰진 콜센터 상담원들의 눈물을 보둠겠습니다.
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외치며 아무리 불편한 고객을 만나도 자신의 감정을 꾹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권 후보가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은 대전에만 107개 업체 콜센터가 입주해 있고 1만3600여명의 상담원이 종사하는 등 콜센터 산업이 대전의 대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고객들로부터 쏟아지는 불만과 고충을 처리하는 콜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원들은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조건, 장시간 업무 및 야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감정노동자의 업무특성상 지나친 불만제기나 항의, 폭언, 욕설, 성희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객응대에 거부할 법적제도가 없기 때문에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다.

콜센터 상담원들의 최소한의 인권보장을 위해 지난해 민주당이 발의, 국회계류중인 ‘감정노동자 보호법안’이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당과 협조할 계획이다.

감정노동자(콜센터) 들의 근무 여건에 대해 노사가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가이드라인 제시 등 총체적인 근무환경을 개선을 위해 △감정노동자 권익향상위원회 설치, △ 힐링코칭룸(센터) 설치 운영한다.

또 콜센터 상담원들이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인근 보육시설과 연계해 맞춤형 보육지원과 콜센터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육아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청 콜센터 등 공공기관의 감정노동자들에게 악성, 고질민원 해결을 위한 협박, 폭언,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인에 대해 3회 경고 후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하는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감정노동자의 고충사항을 수렴하는 △고객응대 매뉴얼 개발 보급 △사회전반의 인식전환을 시민 교육 △상담사 인권보호를 위해 악성고객 대응계획 수립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확대 △심신 치유프로그램 ‘힐링캠프’ 운영 등을 추진한다.

권선택 예비후보는 “성희롱이나 심한 욕설에도 기본적인 자기방어조차 하지 못하고 억지 미소를 지어야 하는, 소위 ‘미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인권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감정노동자가 맘 편하게 일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며 “콜 센터를 유치해 고용 창출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눈물짓는 상담원은 없는지, 세세한 부분을 챙겨 대전이 명실상부한 콜센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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