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월에 신규 공급한 단지 내 상가가 100% 낙찰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24일 LH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5개 단지 44개 점포가 총 176억7720만원에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성남판교 A25-1블록 단지 내 위치한 '나 104호' 점포다. 국민임대 상가인 이곳은 내정가만 5억2200만원이며, 낙찰자는 11만원을 더 써내 최저낙찰가율로 상가를 낙찰받았다.
이 단지 가상가 201호는 4억300만원 내정가에 낙찰가 6억5550만원으로 162.7%의 낙찰가율을 기록해 내정가대비 가장 높은 가격비율로 낙찰됐다.
가와 나 상가 전체를 포함해 최고가 낙찰가 기록 점포는 '가 101호'로 총 9억6050만원에 팔렸다.
한 번 유찰된 점포가 이달 낙찰된 사례도 있다. 점포 내 기둥이 있었던 '가 102호'과 '나 101호'가 주인공. 유찰이 발생한 점포 2곳은 모두 성남판교 A25-1블록으로 지난 20일 재입찰을 통해 각각 낙찰가율 104%, 107%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주전남혁신 B9블록 8개 점포는 주변에 경쟁할 근린상가가 없어 비교적 안정적인 상권유지가 가능했다. 점포별 입찰공급 내정가도 7700만~1억8800만원 수준으로 무난했다.
전 점포 낙찰가율은 200%를 훌쩍 넘었으며, 최고가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101호로 내정가 1억8800만원보다 281% 높은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물량이 100% 완판되면서 LH상가 투자선호도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성남판교A25-1을 제외한 고양원흥A2 단지내상가 등 나머지 단지 모두에서 여러 점포가 동일가격 낙찰현상이 나타나 과거처럼 중소액 자금 여력의 투자자뿐만 아니라 큰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도 연속점포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큰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도 단지내 상가 입찰 전에 여러점포 확보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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