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계대전’이란 별칭을 얻으며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자리 잡았던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격돌.
이제는 ‘마계대전’이라는 별칭을 쓸 수는 없지만, 라이벌 의식은 여전하다. 팬들은 ‘까치’ 마스코트로 변신한 성남FC와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을 두고 ‘조조(鳥鳥) 대전’이라는 새로운 별칭으로 두 팀의 경기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 경기는 성남FC에 있어 단순한 라이벌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직 시즌 첫 승이 없기 때문이다. 성남FC는 1라운드 경남FC전과 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고, 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잘 싸우고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의지는 투철하다. 성남FC는 22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이 끝난 후 바로 성남으로 복귀해 23일에도 훈련을 진행하며 수원 삼성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이 중요하다. 성남FC는 김동섭, 바우지비아 등 공격진이 점차 제 기량을 찾고 있다.
동시에 수비진의 견고함도 더해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성남FC는 홈에서의 이점과 굳건한 의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다짐이다.
박종환 감독은 “성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수원 블루윙즈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 평일 저녁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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