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네덜란드와 손잡고 협력동반자관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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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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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전면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헤이그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 농업, 경제무역, 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양국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체결에 합의했다. 

중국 외교부 24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뤼터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의 개방적이고 실질적인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을 골자로 한 8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체결했다. 
 
이번 성명을 통해 양국은 무역 및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농업, 식품, 치수, 에너지, 물류, 환경보호, 첨단산업, 금융서비스 등 각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유학생 규모 확대, 전문가 양성 등 인문 교류를 확대하고 인권대화 등을 통해 인권 보호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두 나라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발생 가능한 무역 마찰도 적절히 처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고위층 교류와 상호존중, 상호신뢰 심화, 핵심이익 및 중대관심사 존중을 강조하면서 "중국은 네덜란드의 유제품 수출 확대와 상하이(上海) 자유무역구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이 네덜란드에 '중국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중국-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네덜란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중국과 과학기술, 식품안전, 사회보장, 환경보호,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무역 및 투자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네덜란드가 충칭(重慶)에 총영사관을 개설키로 했다"면서 "총영사관 개설이 중국 서부지역 개발과 협력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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