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고교서 식중독균 검출…보건당국 원인파악중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경기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140여명이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11명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됐다.

24일 일산서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증상을 보인 50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한 결과 11명에게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나왔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으로 고기나 튀김 등 가공식품이나 가축, 오염된 토양에서 발견된다.

이 균은 최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와 경기 평택의 학교에 공통으로 납품된 뼈없는 족발 제품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일산의 고교는 이들 업체로부터 족발을 공급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은 식중독 원인 파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