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트레이딩은 손실 확대에 따른 결손금 증가로 전액 자본잠식을 기록하고 있는 결손법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글로리아트레이딩은 김 회장 친누나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에게서 오는 30일 7억원을 빌려 내년 3월 29일 갚기로 했다.
이는 기존 차입금 상환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리아트레이딩이 현재까지 김 부회장에게서 빌린 돈은 잔여 차입금을 합쳐 총 12억원에 이른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김 부회장뿐 아니라 알앤알을 비롯한 대성그룹 계열사에서 빌린 돈도 수년째 상환을 늦추고 있다.
이 회사가 2013년 들어 현재까지 특수관계인을 상대로 한 채무에 대해 상환을 미룬 횟수는 총 10차례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작년 6월 계열사 알앤알에게서 빌린 41억원(누적 기준)에 대한 상환일을 오는 6월로 늦췄다.
대성에너지제2서비스와 대성에너지제3서비스로부터 차입한 자금도 마찬가지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2013년 6월 대성에너지제3서비스에게서 빌린 돈 7억원에 대한 상환을 오는 6월로 미뤘다.
대성에너지제2서비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로부터 7억원을 차입한 글로리아트레이딩은 최근 상환일을 오는 6월로 늦췄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작년 5월 내놓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현황에서 2012년 말 기준 전액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
같은 해 말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6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현재 글로리아트레이딩 지분 72.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사 대표이사 또한 김 회장이 맡고 있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2001년 설립 이후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아동복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6년 이전까지 연간 5억원 안팎에 이르는 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를 내기도 했다.
반면 2007년부터 순손실을 내기 시작한 글로리아트레이딩은 최근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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