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유준상, 500만 돌파 이색공약 “한 번 웃겠다” 왜?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배우 유준상이 영화 ‘표적’ 500만 관객 돌파와 관련해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유준상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표적’(감독 창감독ㆍ제작 바른손 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준상은 “검거율 100%의 송반장을 맡았다. 진지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캐스팅 비화에 대해 묻자 그는 “영화 ‘전설의 주먹’ 당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액션 영화을 자제하려다가 중년의 나이에 언제 또 하겠나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배역인 광역수사대 경감 송반장 역할에 대해 “뮤지컬에서 형사를 연기한 경험이 있었다. 아주 재밌었지만 힘든 역할이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집중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진행을 맡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영화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는 섬세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취재진이 “유쾌한 성격인데 오늘은 배역 때문인지 웃음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유준상은 “이제는 그럴 나이가 지난 것 같다”면서 “영화가 끝나기 전까지는 웃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에 우리 작품이 5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딱 한번 웃겠다”라고 이색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모았다.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그리고 조여정, 조은지, 진구가 출연하는 영화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그리고 이들을 쫓는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내달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