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측은 이날 화재로 인해 31일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행 유학생이나 이민 신청자들의 비자 발급·인터뷰 업무도 전면 중단돼 불편이 예상된다.
주말이라 출근한 직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5층 컴퓨터 서버실에서 발생한 불은 사무실 33㎡와 컴퓨터, 책상 등 집기류를 태우고 27분 만에 꺼졌다.
불은 대사관 인근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이 창문 밖으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10시 8분께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차량 24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있는 방화셔터를 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전기합선과 누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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