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투룸 소형주택 품귀 현상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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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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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근 소형주택 시장에서 투룸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 데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이 2~3인 가구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원룸 위주의 분양으로, 방이 두 칸인 전용 30~50㎡ 소형주택은 공급이 미미했다. 아파트도 소형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전용 59㎡의 방 세 칸짜리가 대부분이어서 2~3인 가구가 거주할 투룸 소형주택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역세권 투룸 소형주택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신혼부부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찾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선호도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운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도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1을 기록했다. 앞서 4월 인천 송도에 선보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투룸 경쟁률이 5.1대1로 평균 경쟁률(3.2대1)을 넘어섰다.

인기를 반영해 투룸형을 갖춘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하는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53가구를 포함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오피스텔 525실(전용 23㎡)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전용 19~36㎡)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인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대학가가 몰려 있으며 도심 출퇴근 직장인 등의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요진건설산업도 다음 달 경기도 일산 백석역 일대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선보인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조성된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 총 244실 규모로 오피스텔(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 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도림천과 거리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시티' 역시 투룸 타입이 포함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투룸 122실과 원룸 211실, 총 333실로 구성됐다.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보유분을 공급 중이며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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