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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11억 달러의 대규모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은행 등 7개 국내시중은행이 무역보험공사 5억9000만달러와 수출입은행 1억1000만달러 지원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총 7억달러의 대출에 동시 참여한다.
이로써 국내시중은행의 해외프로젝트 진출이 활성화되는 터전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 서부 연안의 키얀리 지역에 위치한 카스피 해상광구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해 고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한국의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일본의 토요(Toyo)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천연가스분리, 생산설비 등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한 지원의향서를 지난 2012년 12월 투르크 정부에 발급하는 등 같은 해 8월부터 적극적인 금융협상을 진행해 왔다.
무역보험공사의 이번 금융지원 결정을 계기로 향후 한국기업의 투르크 등 CIS국가 자원시장 개척과 플랜트 수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수주경쟁이 치열한 신흥 플랜트 시장에서 한일 양국 수출신용기관들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협력으로 우리기업의 시장개척을 성공적으로 도울 수 있었다”며 “무역보험공사는 중동 등 전통적인 플랜트 수주시장 뿐만 아니라, CIS, 중남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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