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ㆍKIST뇌과학연구소, 영장류 이용해 뇌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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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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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KIST 뇌과학연구소가 원숭이를 이용한 뇌질환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8일 전북영장류시험본부에서 체결했다. 왼쪽부터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 영장류센터장 한수철, 전북영장류시험본부장 차신우, KIST 뇌과학연구소 김동진 소장, 신경과학연구단장 이창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영장류를 이용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국내에서도 본격화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와 원숭이를 이용한 뇌질환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8일 KIT전북본부에서 체결했다.

영장류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는 최근 신약개발이나 장기 연구 등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본격화되는 추세로 생명공학 산업의 필수 연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영장류는 사람과 종간 차이가 적어 신약개발이나 각종 신물질 개발과정에서 효능 및
독성시험에 이용돼 사람에게 실시하는 임상시험의 결과 예측에 가장 신뢰성 있는 실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양 기관의 이번 공동 연구 협력은 신약·신물질의 독성 등 안전성평가 실험 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장류를 이용한 뇌 연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영장류 연구를 위한 기초 정보교류 및 교육은 물론 영장류 뇌질환 공동 연구 및 연구 용역사업 추진,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시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치료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영장류를 이용한 다양한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KIT와 국내를 대표하는 뇌과학 기초 연구를 진행해 온 KIST가 협력해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등에서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차신우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 본부장은 “비인간 영장류인 원숭이는 희소성이 있고 비싼 실험동물이지만 인간과 가장 유사해 많은 분야에서 연구의 대상이자 연구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인간의 가장 복잡하고 섬세한 장기인 뇌 연구에서는 원숭이를 이용한 연구를 대체할 만한 동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또 “인간과 가장 유사한 원숭이 뇌를 이용한 뇌질환 연구는 인류의 난치병인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그간 우리 연구소에서는 뇌질환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주로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하여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KIT와 함께 원숭이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병행하여 뇌질환의 병리 및 치료제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뇌질환 정복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목적”라고 말했다.

KIT는 지난 200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장류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기술 도입을 추진, 현재 전북본부에 800여 마리의 영장류 비임상시험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사 등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 등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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