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올가 체코바, 히틀러 완벽하게 속인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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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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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체코바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최고의 여배우 올가 체코바는 알고 보니 적대국의 스파이였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 활동을 하며 독일을 패망으로 이끈 올가 체코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히틀러의 신임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여배우인 올가 체코바의 진짜 정체는 소련의 스파이였다. 그는 1922년 독일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나치 고위 장교들에게서 정보를 빼내는 일을 맡았다.

올가가 스파이가 된 이유는 아픈 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 군사정보국장 라브렌티 베리야는 희귀병에 걸린 딸을 빌미로 스파이 활동을 하라고 부추겼다.

이후 올가는 아돌프 히틀러와 1933년 첫 만남을 가졌고 올가의 부모가 게르만족이었던 만큼 히틀러는 올가를 신뢰했고 비밀 애인까지 소개시켰다.

우연히 독일이 준비하고 있는 쿠르스크 전투에 대해 들은 올가 체코바는 딸을 위해 소련 침공 계획을 알렸고 독일은 결국 대패했다. 이후 독일은 급격히 패망의 길을 걷게 되면서 1945년 전쟁은 완전히 종식됐고 올가는 1945년 딸이 있는 소련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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