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닐 클루로우(50)는 지난달 50세 생일 축하 여행으로 친구들과 사흘 일정으로 스페인에 갔는데 집에서 동갑 여자친구 카렌 클리프트의 여권을 자신의 여권으로 착각하고 소지한 채 공항으로 갔다.
그는 이후 이 여권으로 영국 모나크항공사 항공편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스페인 알리칸테에 도착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스페인에 도착한 후 알았다.
여자친구 여권으로 영국 출국 심사와 스페인 입국 심사까지 무사히 통과한 것.
그는 대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었고 여권 사진 속 여자 친구는 긴 금발의 모습이었다.
클로로우는 “최근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입출국 심사가 이처럼 허술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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