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인명피해 갈수록 확산… 얼마나 더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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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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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지 이틀째인 17일 오전 해경의 수색이 재개된 가운데, 오전 7시 기준으로 탑승객 475명 중 아직 실종자 290명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6명의 사망자를 냈고, 수학여행길에 올랐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학생 3명의 시신이 이날 오전 6시께 안산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차웅ㆍ임경빈ㆍ권오천 학생의 시신은 목포한국병원에 임시로 안치돼 있다가 119구급차 등을 통해 단원고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졌다. 합동 분향소도 이 병원 내 차려질 것으로 전망이다.

당장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지만 향후 인명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 지 관건이다. 구조작업은 더딘 상황에서 290명의 실종자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장 생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실종자들은 침몰한 선박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생존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선박 내부에 물이 가득 찼다면 익사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수색에 나선 해군으로부터 선실 3곳에는 이미 물이 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물이 차지 않아도 밀폐된 공간의 산소부족으로 질식 위험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표류 중인 상황도 고려하고 있지만,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생존 확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날 오후 4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293명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추가 사망자가 확인, 대형 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3박 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모두 475명이 여객선에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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