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의 보령댐 인근 벚꽃길 사진이 예년보다 빨리 지나는 봄을 말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진은 지난해(2013년4월16일)와 올해(2014년4월16일) 같은 날짜에 찍은 사진이나 사진 속 벚나무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가 늦어져 꽃 봉우리만이 가득한 반면 같은 기간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벚꽃 절정을 지나 꽃잎이 지고 연두빛 잎이 화려했던 벚꽃 사이로 돋아나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고온현상과 같이 보령에서도 실제로 지난달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벚꽃의 개화시기를 10여일 앞당기는 원인이 됐다.
그로인해 ‘보령 주산 벚꽃축제’가 지난해에는 4월 20일부터 개최됐던 반면 올해에는 4월 12일에 개최된 바 있다.
한편 보령지역의 3월 평균기온은 6.9도로 지난 2002년 7.0도에 비해 0.1도 낮아 지난 1973년 보령지역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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