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근절 위해 법제 정비 필요"…거래소 건전증시포럼 개최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한국거래소는 16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학계‧업계 등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2014년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

빈기범 명지대학교 교수는 발표에서 "증시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선 법제를 정비하고 변호사 수를 늘려야 한다"며 "주주의 법적 권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위임장 활성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 문화 수준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된 규제가 이미 있지만 문화로 녹아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도만 고치는 것 뿐 아니라 금융 및 금융철학을 교육부와 상의해 아이들 교육 과정에 편입해야 한다"며 "금융을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사람이 오로지 탐욕만 배워 불공정 거래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도형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를 얼마나 적발하고 처벌했는지에 대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불공정거래 피해자에 대한 소송을 지원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