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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47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버린 변침 선장과 달리 27명을 구한 선장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새벽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낚싯배 명인스타호 선장 박영섭 씨는 긴급 구조 요청 신호를 받고 사고 현장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오전 10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한 박 선장은 해경과 함께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배를 세월호 옆에 몰아 바다로 뛰어든 승객 27명을 배에 태웠다. 배에 탄 구조자들은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박 선장은 "배가 침몰하면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뱃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7명을 구한 후 박 선장은 1시간여 만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무사히 구조자들을 내려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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