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침몰 여객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17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께 인천 중구 항동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번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며 흐느꼈다.
이어 "특히 안산 단원고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정말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라며 "우리 해운이 죽을죄를 졌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6일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 진도 인근에서 쇼크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청해진해운 측은 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후 8시께 김 대표가 치료를 받던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했으나 병원 측이 장소를 제공하지 않아 선사 사무실이 있는 인천여객터미널로 장소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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