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증권업계가 펼치고 있는 과열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18일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이렉트플러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이 0.015%까지 내려온 후 고객의 수수료 민감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이렉트플러스는 작년 9월부터 대우증권이 시작한 KT '올레' 고객 대상 무료수수료 제공 서비스다.
원 연구원은 "(이 서비스를 통해) 대우증권은 향후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브로커리지 수수료보다는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원 연구원이 다이렉트플러스가 대우증권 입장에서는 이득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장 영향이 낮다고 평가한 데는 이미 경쟁사도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낮춰왔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크레온'(0.011%), KTB투자증권(0.01%), 한화증권(0.011%), 동부증권 정액제 990원 이벤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최근 일부 증권사는 오히려 주식매매 수수료을 인상했다"며 "하지만 수수료 인상에도 고객 계좌이동이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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