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종인 대표 JTBC ‘뉴스9’에 출연 잠수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 구조작업에 투입되지 않은 것 의문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의 세월호 침몰 구조 장비 ‘다이빙벨’의 원리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잠수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을 세월호 침몰 현장까지 가져갔지만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에 투입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종인 씨가 언급한 다이빙벨이란 지난 2000년에 제작돼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장비로, ‘물 속 엘리베이터’로 불린다.
이씨가 언급한 다이빙벨은 잠수종(潛水鐘ㆍdiving bell)이란 뜻으로, 잠수부를 수면에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데 사용하는 소형 잠수기구이다.
이씨가 언급한 다이빙벨의 초기 형태는 보통 공기압축기로 공급받으며, 바닥에만 구멍이 있는 용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원시적 다이빙벨 형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했지만, 이 장치는 18세기 말 영국의 공학자 J. 스미턴이 잠수종과 공기 펌프를 연결시켜 완전히 실용화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잠수종의 잠수 깊이와 관계없이 사람이 활동하는 공간에 신선한 공기를 채울 수 있다.
이것의 압력은 펌프와 수압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절되며 남은 공기는 용기 가장자리를 통해 빠져나간다.
잠수종이 가라앉음에 따라 종 속의 수위는 점점 올라가며, 수면에 가까워지면 수압이 감소하면서 종 안의 수위도 낮아진다.
따라서 잠수종의 내부압력은 외부와 동일한 압력을 유지한다. 오늘날 잠수종은 잠수부를 4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300m 이상의 수심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언급에 손석희 앵커가 “당장 사용할 수 없는가”라고 묻자, 이씨는 “당장 다이빙벨을 사용할 수는 없다. 전문가라고 무조건 시켜달라고 할 수 없다. 구조 작업 체계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재를 털어 잠수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 작업용 CCTV 등 수십t의 장비와 인력을 바지선에 가득 싣고 온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 구조당국이 난색을 표해 밤새 부두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 아… 시간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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