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김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영업차 청양을 방문, 맑고 깨끗한 환경에 매료돼 지난 2012년 대치리에 정착한 귀촌인이다.
세월호 사고를 접하고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잠도 설친다는 김 할아버지는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며 성금을 기탁해 왔다.
임장빈 면장은 감사 인사와 함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실종자들이 생환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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