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엔카’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4 09: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SK C&C 엔카사업부 대표 박성철 전무(사진 왼쪽)와 상해운봉그룹 짜오촨바오 부총재, 사진제공-SK C&C]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 C&C(대표 정철길)가 24일, 중국 상해(上海)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JV)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이 소비자 신뢰로 대변되는 ‘엔카’의 브랜드 명성을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첫 번째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중국 상해 중고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중국 타 지역은 물론 동남아 등 다른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 설립을 위해 총 1000만위안을 출자한다. 지분율은 SK C&C 청두(成道)법인이 49%, 상해 운봉자동차회사가 51%를 보유한다. 또한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의 총경리(CEO)는 SK C&C가 맡으며 5월 합자회사 설립을 완료, 홍커우와 진샨 등 2~3 곳에 중고차 전문 직영 매장을 운영한다.

양사는 각사의 종합 자동차 서비스 모델과 자동차 콘텐츠, 차량 진단 등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중국 최고의 혁신적인 중고차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상해 운봉자동차회사는 연 매출 12조원 규모의 에너지 자동차 판매 국영기업인 상해 운봉그룹의 자동차 판매 전문 계열사다. 연 매출 8000억원 규모로 상해 지역내 14개의 신차 판매점을 바탕으로 부품 판매, 정비서비스, 차량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소비자 인지도∙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는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의 기존 자동차 사업과 연계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중고차 판매 사업을 진행하며 기존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의 자동차 사업 라이프사이클 완성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SK C&C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엔카의 사업 모델을 중국에 이식, 중국내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허위 매물 근절, 거래 가격의 투명성 확보 등 중국 소비자 이익 보호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연간 신차가 2000만대에 이르고 있는데도 중고차 거래대수는 600만대에 불과해 연간 4000만대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SK C&C 엔카사업부 대표 박성철 전무는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상해 1위의 자동차 기업 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엔카의 브랜드를 한국과 중국의 지렛대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신뢰 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온라인 자동차 유통기업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는 등 온ㆍ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속도를 높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