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장은 “기초연금법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계류 법안 120여 건, 최근 문제가 된 안전과 재난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법을 두 대표가 있는 동안 더 노력해 꼭 정리하고 가야 마음 가볍게 자리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 더 정치력을 발휘하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법안들을 꼭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처리하는 게 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고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공식적·비공식적 모든 절차로 숙의해 좋은 결과물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과 민생 관련 법안을 이달 중 모두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전 원내대표는 안전과 관련된 법안 처리 필요성을 우선 거론했다.
최 원내대표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지혜를 모으는 게 그나마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야 간 조용한 가운데 국민 안전과 관련되는 법안, 민생과 관련된 부분은 해결해 나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기조”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에 국민 안전 관련, 민생 관련 법안들은 4월 국회 중에 처리되도록 여야 간 최대한 협력해서 처리하자”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에 “이런 재난과 위기관리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통해 이번 기회에 국회가 초당적으로 위기와 재난 대응과 관련한 패러다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의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민의 걱정과 심려를 조금이라도 덜고 위로해 드릴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여야가 함께 협조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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