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50개국 272개 기관 사이트의 식품안전정보를 수집한 결과 2012년 2만495건보다 18% 늘어난 2만4178건이 수집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고, 중국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수집 정보는 5079건, 해외는 1만9099건이었다. 수집 국가는 중국(4121건), 일본(3093건), 대만(2040건)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45%(1만921건)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미국(2817건)과 유럽(869건)은 다소 감소했다.
정보 유형을 보면 위해식품에 대한 정보가 1만5376건(63.6%)으로 가장 많고, 법제도 3681건(15.2%), 사건·사고 2958건(12.2%) 등이었다.
위해사유가 확실한 7996건을 분석한 결과 미생물로 인한 위해가 1725건(21.6%)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미생물은 살모넬라(649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314건), 대장균(180건) 순이었다.
이어 잔류농약(1370건),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937건) 등이 주된 식품 위해사유로 나타났다. 잔류농약에서는 피프로닐(64건), 아세타미프리드(62건) 검출이 빈번했고,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는 우유(271건), 아황산염(110건) 등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식품안전 주요 사건·사고는 일본의 경우 방사능 오염수 유출·수산물 오염, 대만의 전분·관련제품 공업용 말레산 사용, 뉴질랜드의 폰테라사 유제품 보툴리눔균 오염 의심, 미국의 식품에 부분경화유 사용 금지 추진, 유럽은 쇠고기 제품 중 말고기 혼입 등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 같은 세계 식품안전 정보를 국가별·정보유형별·위해요인별로 분석해 정리한 ‘글로벌 식품안전 동향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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