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한미 정상회담 평가는?

"한미공조 확인" vs "북핵 전기마련 기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서로 다른 측면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다시 한번 굳건한 공고체제를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연기에 대한 공통의 이해는 향후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발전적 통일을 가속화시키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동아시아 역사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기도 하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도 이런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향후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가져오고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참여를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해 무엇보다 국익에 충실한 협상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TPP 가입을 위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안전 등을 양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