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은 2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규제완화를 원하는 기업과 이를 수용한 정부가 만나면서 벌어진 참극이라고 비판했다.
당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특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는 이윤추구를 하는 기업의 탐욕과 경제활성화 명분으로 규제완화를 전면에 건 정부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시작해 규제를 암덩어리로 규정하는 규제완화의 광풍을 멈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세월호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민들의 삶이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나라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났고, 이 정부의 신뢰는 침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근본에서부터 해결할 자세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이익보다는 자리보전에 힘쓰는 관료집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규제완화 등이) 전체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돈벌이만이 최고의 가치가 된 나라를 바꿔야 한다.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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