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고 15일 만에 퇴원한다.
생존 학생 학부모 대표는 29일 입원학생 74명 등 75명(통원치료 1명)이 30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도 이를 인정했다.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당초 퇴원 예정일이 30일이었다“면서 ”병원 측에서 퇴원이 이르다고 판단해 뒤로 미루는 방안들 두고 협의했으나 학부모들이 강하게 요구하면서 예정일에 맞춰 퇴원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함께 조문한 뒤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예정된 곳으로 이동해 숙식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학부모들은 "생존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일상생활 복귀, 사회 적응 등을 위해 학부모와 병원, 교육청 등이 논의를 통해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의 치료 기간을 출석일수로 인정해 학사 과정에 문제가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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