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일본철강연맹(鉄連)가 이날 발표한 3월 철강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387만t이었다. 이로써 일본의 철강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등에서 생산 증가와 함께 주력 수출 시장인 아시아 지역에서의 철강 수입이 줄어들면서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 소비세를 인상함에 따라 인상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업체들의 주문 증가에 대응한 것도 수출이 줄어든 원인이었다. 연맹은 자동차 및 건축 부문에서 거래 문의가 주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품종별로 보면, 도금용 열연코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감소한 95만t, 자동차 차체 등에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은 9.1% 감소한 35만t이었다. 조선용 주력 후판은 30.3% 감소한 24만t으로 14개월 연속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 수출이 36.7%나 급감했다. 대만 수출량은 4개월 연속 줄었다. 태국 수출도 3.6% 줄었다. 최대 수출국인 한국 수출은 0.6% 증가했지만 연맹은 “증산 기조의 지속으로 수출 환경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동시에 발표한 2013년도 연간 철강 수출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4248만t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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