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안산시조합' 소속 800여명의 개인택시 기사들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안산지부 소속 900여명의 법인택시 기사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하루 400㎞ 거리(안산~진도 거리)를 오가며 유족 마음을 달래고 있다.
이들은 생업도 포기한 채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유족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매일 택시 무료운행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다.
가는데만 무려 4~5시간이 소요되고 유류비와 교통비 등도 15만원 이상이 들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 택시기사들이 의기투합했다.
8년째 택시운전을 하는 허윤선씨(53)는 "사납금을 내 돈으로 내더라도 유족들을 도와야만 이 슬픔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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