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지난해 보수 301억 포기…사회환원 검토 중"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받은 보수 301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를 전액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계열사별로 최 회장 보수의 처리 방식과 사용처 등을 놓고 실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보수를 단순히 회사에 반납하기보다는 사회공헌이나 기부 등 공익적 활동에 사용하길 희망한 최 회장의 결단으로 보여진다.

최 회장은 지난해 수감생활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등기이사로 있던 SK이노베이션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아 사회적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 계열사의 비상근 회장으로 재직하되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