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는 지난해 산림청 녹색나눔 숲 공모에서 확보한 국비 등 16억원을 투입해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입구까지 도로 2.5km 구간에 3가지 주제의 숲길을 조성하는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12일 기존 도로를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사업 구간에 60종, 7만9000여 그루의 화초류와 수목을 심어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는데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의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이다.
두 번째 구간인 회생길에는 참나무와 잣나무 등을 심어 수목성장 관찰원을 만들고 자연석에 다양한 꽃과 나무로 계절감을 연출하는 암석원과 생물종다양성 회복을 위한 식이식물원, 밀원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세 번째 구간인 흔적길에는 상당산성을 축소한 미니어처 휴게공간과 청주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 꽃이 피는 나무들의 전시 공간인 화목생태원 등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 옛길은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 등과 인접한 곳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