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인질극 "민간사찰 받고 있다" 황당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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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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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인질극 민간사찰/사진출처=뉴스Y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부산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그가 "민간사찰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오전 9시 50분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도 모 편의점에서 A(25)씨가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이날 경찰은 신고를 받고 10여 분만에 도착해 설득에 들어갔지만 A씨는 "내가 민간사찰을 받고 있다. JTBC 기자를 불러 달라"며 "대통령을 부르라"고 요구했다. 

A씨가 민간사찰을 들먹이며 횡설수설하자 경찰은 강제진압에 돌입했다. 오전 11시 43분 경찰은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동시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하고 여종업원을 구출했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망치 등 흉기를 증거물로 수거하고 경찰서로 A씨를 압송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민간사찰'은 수사기관이 아닌 기관에서 민간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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