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아프리카 3개 고속철 연결 구축 제안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아프리카판 다보스'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 아프리카 도시를 잇는 고속철·고속도로·항공노선 등 이른바 '3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 총리가 전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제24회 세계경제포럼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함께 아프리카 발전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70여 개 국가에서 900여 명의 정계,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중국 지도자가 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리 총리가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4월 소비자물가 1.8% 상승“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 2.4%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와도 일치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3.0%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가 1%대로 내려갔다.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도시 소비자물가는 1.9%, 농촌은 1.6% 각각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2.3%, 비(非)식품 가격은 1.6% 올랐다.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1.4%와 2.7%가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9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현지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산시성의 자오정융(趙正永) 당서기, 러우친젠(婁勤儉) 성장,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전재원 주시안 총영사, 권오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시안 메모리 반도체 공장 준공식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첫 삽을 뜬 시안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총 70억 달러(약 7조 5243억 원)를 들여 약 2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총 115만㎡ 부지에 연면적 23만㎡ 규모로 건설된 이 공장은 한국에서 성 능과 양산성이 확인된 10나노급 낸드플래시(V-NAND) 메모리를 두 번째로 생산한다.
◆포브스 2000대 기업에 中기업 1∼3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 기업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포브스가 해마다 매출, 순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순위 따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 중국건설은행이 차지했고, 3위는 작년보다 다섯 계단 오른 중국농업은행이다.
상위 10위의 경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4위)와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5위) 등 미국 기업이 5개, 중국기업이 5개로 양분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보다는 2계단 하락한 순위다.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2계단 오른 87위를 기록했다.
◆정부 대표단, 中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첫 방문
우리 정부 대표단이 올해 초 중국 하얼빈(哈爾濱)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9일 공식 방문했다.
정부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 1월 중국이 안 의사 기념관을 개관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기념관 개관에 힘써 준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원자바오 또 서한정치
최근 중국 전임 지도부의 공개 활동이 늘어난 상황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가 또다시 '서한 정치'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원 전 총리는 중국의 저명한 고전 시(詩) 연구자인 예자잉(葉嘉瑩) 중국 난카이(南開)대 교수의 90회 생일을 앞두고 예 교수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와 시를 보냈다고 홍콩 언론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그는 서한에서 "교수님은 이미 90줄의 고령에 이르렀지만 순수한 마음과 고상한 포부를 갖고 있으며 교수님의 시는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라고 칭찬하며 예 교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원 전 총리는 이 편지를 지난달 20일에 보냈지만, 난카이대는 10∼12일 예자잉의 생일을 기념해 열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앞두고 이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 "베트남, 석유시추 방해 중단하라"
남중국해 분쟁도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석유시추 공사를 놓고 중국과 베트남이 '해상대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현장 무장력 강화' 등 전방위적인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 변경해양사무사(司·국) 이셴량(易先良) 부국장과 석유시추 공사를 진행 중인 중하이(中海)유전 리융주(李勇就) 최고경영자는 전날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을 향해 "작업방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부국장은 "지난 3∼7일 사이 베트남은 35척의 각종 선박을 동원해 중국 선박을 (고의로) 171차례 충돌했다"며 "베트남 잠수부가 대량의 어망과 대형 장애물을 바다에 설치해 선박과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한항공, 중국 우루무치 운항 재개 중문
대한항공은 27일부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이자 실크로드의 관문인 우루무치(烏魯木齊)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여행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5∼10월 인천∼우루무치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다.
올해 운항 기간은 5월 27일∼10월 11일이며 매주 화·토요일 오후 7시 40분 인천에서 출발해 수·일요일 오전 1시 20분(현지시간) 우루무치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